홍성군보건소,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국회의정저널] 홍성군은 여름 폭염에 따른 군민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홍성의료원과 협력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온열질환자 발생 시 질병보건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받아,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특성 등을 파악해 군민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구축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 차단, 물 자주 마시기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환자가 발생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 후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거나,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초여름 갑작스러운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 이웃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군, 중소기업 성장 동력 확보에 힘 싣다 [국회의정저널] 홍성군은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충남테크노파크와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 공장 보급 및 확산 지원 사업, 지식 재산 창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등 제조 혁신을 꾀한다. 스마트 공장이란 제품 생산과정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해 최소 비용·시간으로 최적의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군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신규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2019년 신규 구축 3개소, 2020년 신규 구축 3개소·고도화 4개소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특허·제품·사업화 현안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식 재산 창출 지원 사업으로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IP 강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지자체 협약을 통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 IP 애로사항 수시 상담으로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특허 150만원, 해외특허 400만원, 디자인 제품 혁신 500만원, IP 컨설팅 10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올해는 국내특허 3건, 해외특허 1건, 디자인 제품 혁신 1건, IP 컨설팅 1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국내특허 6건, 해외특허 1건, 디자인 제품혁신 1건, I P컨설팅 1건의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9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호응을 얻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참가기업 제품을 현지로 발송해 바이어가 직접 제품을 경험함으로써 비대면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수출상담의 효과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상담회는 참가기업 평가 및 현지 바이어 섭외 등을 거쳐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으로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광윤 경제과장은 “기업 환경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급변하고 있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더욱 빠르게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산군, 군립도서관·청산회관 열람실 부분 확대운영 실시 [국회의정저널] 금산군은 23일부터 인삼고을도서관·추부도서관, 청산회관 열람실을 부분 확대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좌석개방범위는 50%로 제한된다.
by 편집국충청남도청 [국회의정저널] 충남도는 24일 오후 3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다음 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에 이르는 초저온에서 보관·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면밀한 사전 점검과 치밀한 추진 계획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시하는 이번 모의훈련은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 운영을 맡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도와 시군 예방접종 담당자들이 참여,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구현해 실시한다. 모의훈련을 통해 도는 백신 인수·인계 및 보관 접종 대상자 예진 및 접종 중증 이상반응 발현 시 대응 등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도는 이번 모의훈련 결과를 토대로 운영 지침, 센터 구조 등을 개선해 예방접종 전 절차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모의훈련은 백신 접종의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예방접종을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스마트폰 ‘과의존’ 시대…예방 교육 확대 [국회의정저널] 충남도가 스마트폰·인터넷 등 정보기기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 도는 2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강사·가정방문상담사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교육청, 충남스마트쉼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 사업 안내 및 시스템 교육, 예방교육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최근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스마트폰 대중화와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화로 전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정보기기 과의존율은 전 국민 20%, 청소년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부작용은 사이버 폭력과 낯선 사람의 접근, 도박 노출, 디지털 치매 등 여러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전문교육, ICT활용능력 등 자격 검증을 거친 강사와 상담사 각 14명을 위촉했다. 이들 강사는 향후 스마트폰·인터넷 예방교육과 방문상담, 민관협력 구축, 스마트쉼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상담신청은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방법을 알리고 건전한 정보문화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13년 충남스마트쉼센터 문을 열고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스마트폰 대안활동 등 다양한 사업과 전화·내방·온라인 상담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만 459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사업 등 7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by 편집국금산군청 [국회의정저널] 금산군은 올해 스마트 행복한 도시만들기에 총 15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추부면 마전리 원도심 쌈지주차장 추부면 마전리 스마트 교통안전환경개선 금산읍 상리 일원 비호산 스마트 공원조성 등 3개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충남도가 주관한 ‘2021년 스마트 행복한 도시만들기’ 공모사업에 지난 2월 선정돼 도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군비 10억5000만원을 더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한 도시만들기 공모는 도로가 비좁고 주차장이 없어 주거생활이 불편한 지역의 주차공간 확보, 고령운전자와 보행약자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 도로 개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공원 정비 등을 목적으로 현지실사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주환경개선 및 원도심 활성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사업이 진행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서천군농업기술센터, 본격 영농철 대비 농기계 점검·정비 지도 나서 [국회의정저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사용 전 점검 및 정비에 철저를 기해주길 당부했다. 주요 점검 및 정비 요령은 농기계 외부에 묻은 흙이나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엔진·미션오일의 양과 상태 점검, 유량점검 게이지를 확인해 부족하면 보충하고 오일 색깔이 검거나 점도가 낮으면 교환한다. 냉각수 누수 여부와 양을 점검하고 연료탱크, 연료관, 연결부 등에 균열이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며 연료탱크 내에 침전물 등 오물이 있으면 제거 후 연료를 채우도록 한다. 에어클리너의 경우 건식은 엘리먼트의 오염상태를 봐서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은 경유나 석유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각종 전기배선 및 접속부, 전구, 퓨즈 등도 점검·교환하도록 하며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3∼4분간 난기운전을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배터리의 방전 유무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한다. 최성일 농업기계지원팀장은 “농한기 보관했던 농기계를 곧바로 사용했을 경우 고장으로 안전사고나 예기치 못한 수리비가 발생 할 수 있으니 기종별 사용설명서를 잘 숙지해 철저하게 사전 점검·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편집국서천군청 [국회의정저널] 서천군은 ‘주민자치와 함께하는 건강마을’ 8개소를 선정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주민자치와 함께하는 건강마을’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건강을 유지·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과 금연, 절주 등의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곳을 뜻하나, 넓은 의미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는 마을을 뜻한다. 건강마을 사업은 주민 개개인의 신체의 건강과 더불어 마을이 조성되고 활발한 활동으로 사람들의 관계를 회복하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서천읍 신송1리, 마서면 어리, 화양면 완포리, 한산면 죽동리, 마산면 신장리, 판교면 마대1리, 서면 공암리 등 총 8개 마을이 건강마을로 선정됐으며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천읍, 서면은 걷기 마을, 마서면, 화양면은 한방마을, 종천면, 판교면은 치매마을, 한산면, 마산면은 구강마을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마을은 주민건강을 위한 네트워크를 결성해 선정된 지역의 건강지도자를 양성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을 향상시킬 예정이며 서천군체육회에서 운동강사를 지원해 주민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체육활동 동아리를 결성한 경우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재경 건강증진팀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공동체 회복과 건강증진활동 활성화를 통해 주민모두가 건강한 100세를 누릴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리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36.8%로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건강관리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사업 운영방식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해 향후 건강마을사업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가능성 유지가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위해 지역의 건강증진 인프라, 역량, 재원확보, 홍보와 교육 등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by 편집국서천군청 [국회의정저널] 서천군은 임업인 소득증대 및 임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산림분야 농림축산식품사업 신청을 오는 3월 5일까지 접수한다. 신청 사업은 산림작물 생산기반 조성,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 임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3개 분야 총 32개 사업이다. 신청을 원할 경우 서천군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을 참고해 군 산림축산과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신청된 사업은 서천군 농업·농어촌 식품산업정책심의회 및 산림분과위에서 타당성 검토와 심사 등을 거쳐 의결한 후 충청남도에 예산을 신청하고 중앙부처인 산림청에서 이를 확정하면 2022년도 본예산에 반영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이번 사업은 농산촌 임업인 들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지원시기를 놓쳐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기한 내 빠짐없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by 편집국서천군,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 6월 11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 [국회의정저널]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2021년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를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2022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한산모시문화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의 전통문화 계승과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 2019년에 개최된 제30회 한산모시문화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축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성공적인 개최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지역민의 안전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제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한산모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문화제 개최 방향성을 충분히 고민한 결과, 기약 없이 취소나 연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온라인 행사를 통해 한산모시문화제의 전통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대면 예약제로 개별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산모시의 가치를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고자 하오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긍정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서천군청 [국회의정저널] 서천군은 도로명주소에 대한 군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내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까지 지역 내 도로명판에 대한 일제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일제조사는 지역 내 도로명판 3627개를 대상으로 하며 도로명판 훼손·분실 여부 및 설치위치와 표기내용 적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제조사 결과를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삼고 훼손·분실된 시설물에 대한 재설치 및 유지보수를 올해 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통해 정확한 도로명주소 정보 제공과 안전 관리에 힘써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일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실된 도로명판 46개를 재설치하고 222개소에 신규 설치를 완료했다.
by 편집국부여 부소산성 판축성벽 조사결과 23일 온라인 공개 [국회의정저널] 부여군에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 중에 있는 부여 부소산성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성벽 관련 시설과 통일신라~고려시대에 걸쳐 거듭해서 쌓은 성벽을 확인했다. 이들 현장은 23일 오후 3시 부여군과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부소산성은 부여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백제 마지막 도읍으로 알려진 추정 사비 왕궁지의 북쪽 배후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실의 후원이자, 유사시 도피처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으므로 왕궁에 버금가는 시설을 겸비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1980~1990년대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는 동성벽과 북성벽 위주로 진행되어 서성벽과 서문지에 대해서는 추정만 될 뿐 정확한 범위와 축성의 실태를 알 수 없었다. 이에 20여 년 만에 재개된 이번 발굴조사는 백제 추정 서문지와 그 주변 성벽을 대상으로 실시해, 서성벽의 문지와 함께 부소산 전체를 아우르는 백제 포곡식 성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했고 배수와 출입 관련 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부소산의 남동쪽 정상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통일신라시대 테뫼식 성의 축조 방식과 시기마다 달라지는 부소산성 성벽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얻을 수 있었다. 부소산성의 백제 포곡식 성은 기본적으로 판축으로 축조됐고 이외에도 판축 외벽만을 석축하는 방식, 두 겹 이상 판축하는 방식, 내벽에 배수로를 부석하는 방식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조사된 서성벽 구간은 부소산성 성벽 중에 중심토루가 가장 견고하고 반듯한 상태로 확인됐다. 성벽의 판축층 너비는 약 4.8~4.9m이며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최대 4.4m 정도로 훼손된 점을 고려하면 더욱 거대했을 것이다. 또한, 성벽의 중심을 이루는 판축층의 내외벽은 모두 흙으로 보강했는데, 일부는 가공한 석재를 이용해 마무리한 특이한 양상도 확인됐다. 백제 포곡식 성은 통일신라시대에도 재차 보수작업을 거쳐 꾸준히 활용됐다. 그만큼 부소산성이 중요한 위치였음을 알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성벽 보수는 성 안쪽 벽면으로 와적층과 부석층을 조성해 보강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일부 구간에 한해 석렬이나 석축이 덧대지기도 했다. 추정 서문지 지점은 부소산 남록의 추정 사비 왕궁지에서 서복사지를 거쳐 성 내로 진입하는 길목에 해당한다. 이곳은 원래 골짜기를 이루는 지점에 해당하며 조사결과 백제 성벽 판축층 위로 암거가 형성되어 있었다. 암거의 상부구조는 안타깝게도 남아있지 않지만, 이 주변으로 문지공석, 원형 초석, 매우 잘 치석된 대형 가공석들이 산재해 있어 출입 목적의 구조물이 존재했다을 알 수 있다. 백제와 통일신라 성벽이 연접한 지점에서는 백제 성벽 위로 통일신라 테뫼식 성벽이 만들어졌다. 테뫼식 성의 외벽은 기존의 백제 성벽을 수축해 사용하였지만, 내벽은 백제 성벽 위에 기단석축을 부가해 축조했다. 성벽 시설층에서 축성과정 중 유입된 ‘회창7년’ 명문와가 출토되어 성벽의 조성 시기는 9세기 중반 이후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서성벽과 추정 서문지의 확인을 통해, 백제 사비왕도 내에서도 핵심에 해당하는 성벽의 실체와 그 축성 기술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한성기와 웅진기 왕성인 풍납토성, 몽촌토성, 공산성의 최근 발굴 성과와 함께 백제 중앙의 수준 높은 축성 기술과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백제 서성벽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서문지의 존재 여부, 성벽 축조 공정 과정과 기법을 확인할 예정으로 앞으로 고대 토목기술의 복원과 유적 정비를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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