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강진군이 관내 한우·젖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혈액 단백질을 이용한 임신진단 사업을 추진해 축산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인 소 임신 여부는 인공 수정 60일 경과 후 초음파나 직장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혈액 내 임신특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30일 이상 앞당겨 98% 정확도로 진단이 가능하다.
강진군은 번식 위주의 축산 경영 비중이 높아 암소의 임신 여부를 조기에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전체 축산업 소득 증대와 직결되어 많은 축산 관련 단체에서 혈액 임신진단을 숙원사업으로 건의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농업기술센터 축산관리실 내에 기반장비와 전문인력을 구축하고 임신진단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1,200두가 넘는 누적 진단결과를 제공함으로서 관내 많은 축산 농업인들이 경영상 수혜를 보고 있다.
축산농가인 작천면 박근애 씨는 “검사 의뢰 후 1~2일 만에 임신 결과를 문자와 우편물로 안내를 해줘서 너무 좋다”며 “공태기간을 줄여 사료값도 아낄 수 있고 계획적으로 번식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혈액 임신진단은 기술력과 오진단 문제로 기관에서 선뜻 손대기 힘든 영역이지만, 실무진의 숙련도와 기술력을 높여 많은 농업인에게 편의 제공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경영개선과 소득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공익적인 사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