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전라남도는 청년 농업인들이 친환경농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사업’은 도내 49세 이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소형 비닐하우스를 비롯 청년 농가와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총사업비 6억 2천 700만원을 투입해 60여 농가를 육성하고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쌀 등 곡류는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나, 상추와 깻잎, 풋고추, 토마토 등 채소와 과일류는 학교급식의 수요가 있어도 지역 여건과 시기에 따라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인이 증가하면 생산농가와 공급업체간 적정 물량을 계약재배할 수 있게 돼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계약재배 농산물 공급 후 발생한 잉여 생산물에 대해 인접 지자체 학교급식 공급주체들이 거래할 수 있는 물류체계도 구축해 농산물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사업으로 이같은 체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처인 친환경 학교급식센터는 제때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청년농업인은 물론 귀농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매력적인 사업이다”며 “도내 학교급식부터 공급을 우선 시작해 연차적으로 광주시를 비롯한 수도권 학교급식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면 파급력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