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은 제자인 정인홍, 곽재우의 임진왜란 시 의병 활동으로 백산 안희재 선생의 독립운동으로 강상호 선생의 형평운동 등 국난 극복과 사회개혁 실천정신으로 진화됐다.
또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효제 회장 등이기업을 창업함으로써 경제부국을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도 새로운 문화시설을 설치해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 달라는 게 기증자의 진정한 뜻이다”며 “위치적으로 남부권의 중심이며 영호남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미술관 건립 시 많은 사람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증자인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승화시키고 유지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 진주”며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연계한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진주는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란 별칭을 가진 박생광 화백과 ‘동녘의 여대사’로 프랑스 화단에 명성을 알린 이성자 화백 등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걸출한 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향후 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되면 지역보존센터 역할, 미술관 옆 박물관 콘셉트로 디지털 미디어와 전통회화 등 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미술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