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권오봉 여수시장이 19일 오전 영상실에서 ‘여수시청 본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시와 시의회는 시민의 뜻에 따라 서로 간 논의를 거쳐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할 것”을 시의회에 강력히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3여 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은 여수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으나 청사문제는23년 동안 실현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여수시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3월 시민소통광장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이 넘는 55%의 시민이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조기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빨리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청사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해결을 원하는 것이 재확인된 다수 시민 여론”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시청 청사의 문제를 더 이상 정치인들의 논란거리로 삼지 말고 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사에 따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실시한 제주2공항건설 여론조사 방식처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해 그대로 따르는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여서·문수지역의 인구감소와 경제활동 위축은 청사 유무와 상관없이 정주여건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이미 여문지구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주민대표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금은 새로운 여수, 100년의 여수 미래를 설계해야하는 골든타임”이며 “청사 문제 논쟁을 하루 속히 매듭짓고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COP28 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 여수 미래발전을 위해 시정부, 시의회, 시민사회가 다함께 힘을 합쳐 나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여수시 본청사는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 3여통합으로 학동에 있는 1청사에 자리 잡았으나, 여서청사와 국동임시별관 등 8곳에 사무실이 흩어져 있어 시민 불편이 크고 행정 효율성이 저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