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추엇이 깃든 사진들이 전시되어 반갑다” 지난 15일 남산도서관 2층 북카페에 눈에 띄는 사진 17점이 걸렸다.
사진은 강촌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등 1968년 여름의 강촌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1968년 춘천을 찾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사진집 ‘강촌의 살고싶네’의 원본 17점. 남산도서관은 우연히 강촌 강선사 스님으로부터 노무라 모토유키의 사진집에 실린 사진의 존재를 알게 됐고 사진에 나오는 모습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강촌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 경험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 사진마다 해당 자료를 제공해주신 강선사 스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문구를 달아, 한층 더 주민 친화적인 전시로 구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회를 찾은 한 주민은 “어릴 적 친구네 집이 전시되니 신기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추억이 깃든 사진들이 전시되어 반갑다.
저 길 따라 학교를 다녔는데, 비가 오면 개울이 불어나서 학교 가는 아이들을 지나가는 어른들이 업어서 건너기도 했다”고 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전시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며 남면도서관은 앞으로 전시공간 내 붙임쪽지를 비치, 주민들이 작성한 글귀들을 사진과 함께 전시해 살아 숨 쉬는 참여형 전시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