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광주지역에서 음식 조리 중 과열된 기름에 의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 광주지역에서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545건으로 인명피해 19명과 7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초래했다.
특히 식용유 부주의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82건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8명으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6일에는 북구 매곡동 아파트에서 튀김요리 중 가스레인지를 켜둔 상태에서 자리를 비워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서구 쌍촌동 원룸에서 프라이팬에 튀김요리를 올려놓고 집안일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처럼 식용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발생 우려가 큰만큼 시 소방안전본부는 안전수칙을 권고했다.
먼저, 식용유에서 불이 났다면 물을 뿌려서는 안 된다.
물과 기름이 만나면 기름이 순간적으로 폭발해 오히려 불이 크게 번지게 된다.
만약 식용유에 불이 붙은 경우 냄비나 프라이팬의 뚜껑을 닫아야 하며 뚜껑이 없을 시 물기가 있는 채소를 덮는 방법도 있다.
기름이 붙은 불은 일반 소화기로는 잘 꺼지지 않기 때문에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 등에서는 주방용 소화기를 준비한다.
김영돈 시 방호예방과장은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 조리 중에 불이 나면 당황해서 물을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냄비나 프라이팬의 식용유가 가열되면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