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선포한 강릉시가 길고양이로 인해 야기되는 시민의 생활불편을 줄이고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고양이 100마리를 중성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소음, 쓰레기 뒤집기, 농작물 훼손, 교통사고 유발 방지 등 시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택가나 도심지에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지역 내 동물병원을 중성화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대상 길고양이를 포획, 동물병원으로 이송,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살던 곳에 다시 풀어준다.
중성화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혹서기와 장마철, 동절기에는 사업이 일시 중단된다.
더 이상의 번식을 막아 개체 수를 조절함으로써,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적정한 수의 길고양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왼쪽 귀를 살짝 잘라 표시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아니어서 동물사랑센터에서 구조 및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다.
주택가 등에서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길고양이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강릉시청 동물정책과로 중성화 수술 신청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