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주택의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제공하고 참여 지자체는 기숙사 운영비와 임대보증금을 부담해 대학생들의 주거비를 경감하는 방식이다.
시는 가용택지 부족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건설형 기숙사 공급이 정체된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인 역세권에 대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마포공공기숙사’는 광흥창역과 서강대역 인근에 지상2층~지상7층 규모로 조성됐다.
청년 전용 거주공간인 만큼 개인 사생활을 보장하고 다양한 공동이용시설을 갖춰 ‘청년 맞춤형 주거 플랫폼’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조는 2명이 한 개의 실을 함께 사용하는 셰어형이다.
‘1인 1방’의 개별 공간이 갖춰져 있어 개인 사생활이 보장된다.
실내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 옷장 등이 빌트인으로 기본 제공된다.
건물 내부엔 입주 학생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취미활동이나 학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북카페, 체력단련실, 공동세탁실, 게스트하우스 같은 다양한 공동이용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자 이00 학생은 “지방에서 서울로 와 원룸에서 자취할 생각을 하다가 마포공공기숙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울생활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비를 경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김00 학생은 “이곳이 학교 기숙사보다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고 학교에서도 가까워서 신청하게 됐다 2인 기숙사지만 각자 방이 따로 있어서 생활하기 편리하다”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의 주거난으로 힘들어하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크게 낮추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며 “이번 1호 ‘마포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하겠다 대학생들이 부담가능한 양질의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