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감사한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열어보니, 감동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지난 2월 시정부에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였던 것. 편지는 “철 없을 적 예쁜아기들을 낳아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며 “남들 다가는 학원 한 번 제대로 못 보내고 예쁜 신발 좋은 옷 평범한 일상도 힘에 부칠때도 많았지만 아이들은 착하고 바르게 잘 자랐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익명의 기부자님 덕분에 막내 아이를 학원에 보내게 됐고 넷째아이 대학등록금도 보탤 수 있었고 너무너무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감사한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요.”며 편지를 끝 맸었다.
이처럼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보내는 편지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한 이웃 프로젝트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5일 시정부엔 3억원짜리 수표와 함께 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
해당 편지엔 ‘특히 어린 자녀를 거느리고 있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고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부녀자 가장’을 위해 ‘매달 1백만원씩 지급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