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축년 정초, 1997년 1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위치한 유도에서는 북측에서 떠내려온 ‘소’를 대한민국 해병대가 구출해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구출된 소는 1996년 여름, 북한에서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와 겨우내 굶주려 있었고 지뢰에 발목까지 다쳐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
구출 이후 그 소는 ‘평화의 소’라고 불리며 제주에서 온 ‘통일염원의 소’를 신부로 맞이해 7마리의 새끼를 낳으면서 한동안 남북한 평화의 상징으로 사람들의 입에 회자됐다해병대가 한강하구 유도에서 어렵게 ‘평화의 소’를 구출해 온 지 벌써 24년, “소의 해, 신축년”을 맞이해 ‘평화의 소’ 후손에 대한 근황과 ‘평화의 소’를 키웠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2월 20일 MBC 통일전망대에서 방송된다.
김포시는 ‘평화의 소’의 염원을 담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