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6월,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뮤지엄 확충 정책을 더욱 지속·강화하고 국민들의 이용률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정책 기조에 따라, 고양시정연구원은 2020년 8월 31일 고양시 박물관·미술관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공립관과 사립관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고양시 박물관·미술관 운영실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양시의 경우 국·공립과 사립·대학 박물관 및 미술관 총 10개 기관이 설립되어 있고 경기도 내에서는 일곱 번째로 많은 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양시는 1관 당 인구 수 107,735명으로 경기도 관내 31개 시군구 평균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양시의 박물관 및 미술관 확충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이지만, 연구진은 새로운 기관 설립보다도 기존의 박물관 및 미술관의 안정화와 활성화가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당 연구에서는 국립과 대학관을 제외한 고양시 공·사립 8개 박물관 및 미술관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운영실태 분석 및 관계자 인터뷰, 기관별 관계자 좌담회 등을 실시해 운영활성화 방안, 이용활성화 방안을 도출했다.
운영활성화를 위해 운영 구조 개선을 위한 다섯 가지 운영모델 제안, 운영재원 및 운영인력 확충, 고양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을 위한 전략적 진흥체계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연구자는 이러한 정책 마련 및 지원에 앞서 무엇보다 지자체-공립관-사립관-지역사회 간의 소통의 기회 및 상호 협력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장품 구입과 수집 확대를 통한 전시 확대 및 지역예술가 연계, 기탁과 대여 등을 통해 사립 뮤지엄의 희귀한 소장 자료를 공유하는 지역사회 연계 활동, 장기적 관점에서의 뮤지엄 디지털화 추구와 단기적 관점에서의 국내외 뮤지엄과의 연계 및 네트워킹 강화, 공립관의 교육프로그램 강화와 다양화, 고양시 박물관 및 미술관 홍보 활성화, 지역민 할인 정책 확대 실시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는 “고양시가 향후 새로운 뮤지엄 건립을 추진할 경우와 관련해, 전통적인 방식의 뮤지엄보다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성격 측면에서는 전문화된 뮤지엄이 아닌 종합형의 뮤지엄으로 운영 측면에서는 고양시가 직접 공공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운영할 수 있는 형태로 내용 측면에서는 고전적인 역사 유물 전시가 아닌 고양시의 현대적 역사 전시를 위한 콘텐츠 구성 등이 가능함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