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전북도는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유림 사용을 허가한다.
전북 산림환경연구소는 농한기 산촌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도내 청정지역인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마을 도유림 약 7ha에서 웰빙 건강음료로 각광받는 ‘고로쇠 수액’채취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이어져 많은 양이 채취되지 않지만 날씨가 풀리는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본격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돼 산촌주민의 농한기 소득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도유림 내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를 해당 산촌마을 주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매년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신청자에 한해 수액의 채취를 허가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청정지역인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마을에서 고로쇠 자생지 1,900본에서 수액을 채취할 수 있게 돼 5천 4백만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2,200여본의 나무에서 45,000ℓ채취로 6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어 고로쇠 수액은 산촌 지역주민의 봄철 소득원으로 톡톡히 자리 잡고 있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800m 사이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과 식물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위, 이뇨, 체력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전라북도 도유림 대부분은 고원지대 청정지역인 산간오지로 고로쇠에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과 당분이 풍부하고 품질이 좋아 전국적 선호도가 높다.
산림환경연구소 김용운 소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든 분야에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고로쇠 수액채취로 겨울철 소득이 없는 산촌주민들이 소득을 창출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위생·안전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지도와 사후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고로쇠 약수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